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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앙일보] 청년상인들 성공으로 이끄는 전통시장 ‘미다스의 손’
작성자 엠엠컨설팅연구소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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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2-04-15 17: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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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 조한대 기자 cho.handae@joongang.co.kr

2017.04.29


 [사람 속으로] 청년상인들 성공으로 이끄는 전통시장 ‘미다스의 손’


 


 


 

김상미 iCEO실전마케팅연구소 대표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 초입에 있는 빵집 ‘빵빵싸롱’은 ‘한 끼 식빵’ 파는 집으로 유명하다. 한 끼 식빵은 한 끼니 정도로 먹을 양(220g)의 작은 식빵을 말한다. 이 작은 빵은 29㎡(약 9평)짜리 가게 사장 이현주(40)씨에게 보물 같은 존재다.

이씨가 사업을 시작한 건 서울시청이 모집하는 청년상인 사업 덕분이었다. 보증금(2년 내 상환 조건)·월세(12개월분) 등을 지원받아 지난해 10월에 빵집을 열 수 있었다.

하지만 한 달 정도가 흐르자 ‘개업발’이 떨어지고 매출이 주춤해졌다. 이때 이씨의 창업·마케팅 멘토인 김상미(45) iCEO실전마케팅연구소 대표가 원포인트 레슨을 했다. “한 끼 식빵을 팔아 보는 게 어떨까요.”


 


 


 

서울시 청년상인 사업의 마케팅 멘토인 김상미 iCEO실전마케팅연구소 대표가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청년상인들을 만났다.

상인들이 김 대표의 도움을 받은 각자의 주력 상품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주 빵빵싸롱 사장, 홍미선 땡스롤리 사장, 김 대표, 박율리아 율리아청 사장, 강주혁 파스타펍 사장. [임현동 기자]


 


 


 ◆“틈새를 공략하라”=서울시와 계약을 맺고 창업을 지원하고 있는 김상미 대표는 현대백화점 보험서비스센터장, 인쿠르트 커리어코칭전문위원 등 20년 넘게 마케팅 분야에서 카운슬링을 해온 고객 대응 전문가다. 그가 제안한 한 끼 식빵은 단번에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식빵은 취향에 상관없이 모든 연령대가 쉽게 사는 제품이다. 게다가 정릉시장 주변에 의외로 1인 가구가 많아 작게 만들어 팔면 효과를 볼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씨의 가게 반경 50m 내에 대형 베이커리가 세 군데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비슷한 종류의 빵을 팔아선 승산이 없다고 본 것이다. “틈새 시장을 공략하라”는 마케팅 비법은 통했다.


 


◆“주인의 옷차림이 최고의 인테리어”=정릉시장에서 김 대표의 덕을 본 청년상인은 또 있다. 지난해 10월 27일 문을 연 23.1㎡(7평)짜리 수제사탕집 ‘땡스롤리’의 사장 홍미선(31)씨.

세 아이의 엄마인 그는 “아이한테 사탕을 주고 싶은 엄마는 없다. 아예 안 줄 수는 없으니 하나를 주더라도 건강한 사탕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야심 차게 창업했다. 사탕에 합성착향료를 넣지 않고 자일로스 설탕(자작나무 등에서 추출한 설탕)을 쓴다.

김 대표는 가게 개장을 앞둔 홍씨에게 뜻밖의 조언을 했다. “A라인 스커트나 원피스 차림에 프릴(장식 천) 달린 꽃무늬 앞치마를 두르세요.”

또 온라인 블로그의 가게 홍보에는 ‘아이 셋 둔 엄마’라는 걸 알리라고 강조했다. 입소문을 탄 땡스롤리는 지난달 12월 말 택배 주문까지 받으면서 지난 3월 매출이 개점 때의 두 배가 됐다.

김 대표는 “작은 가게의 최고 인테리어는 ‘가게 주인’이다. 가게 콘셉트와 맞는 주인의 깔끔한 옷차림은 수백만원짜리 실내 인테리어보다 낫다”고 말했다.


 


◆“돈 안 드는 온라인 홍보를 왜 안 해”=청(淸) 음료를 파는 ‘율리아청’의 사장 박율리아(26)씨는 김 대표가 알려준 온라인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경우다. “건강한 음료를 고객에게 주겠다”는

마음으로 26㎡(약 8평)짜리 가게를 열었지만 청 음료는 젊은 층에겐 아직 낯선 음식이었다. 가게 위치도 목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매출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온라인 홍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생딸기우유’가 유행하자 박씨는 지난달 딸기청으로 만든 생딸기우유를 홍보하기로 마음먹었다.

김 대표의 조언대로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조리 과정을 소개하는 글과 사진을 함께 올리는 블로그를 운영했다. ‘서울 생딸기우유’ ‘율리아청’ 등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이틀에 한 번씩 글을 올렸더니 고객들의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울 생딸기우유를 검색하면 율리아청이 연관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박씨는 “예전엔 이 음료를 찾던 손님이 하루 2~3명에 불과했는데 홍보 이후 10명 넘게 찾고 있다. 덩달아 다른 청음료 손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매일같이 블로그를 하는 게 품은 들지만 소자본 창업에서 ‘돈 안 드는 온라인 홍보’는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골을 확보할 때도 “남이 만든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먼저 가게를 찾은 고객에게 제품 가격을 할인해주는 대신 옐로아이디(비즈니스 카톡)에서 가게와 친구를 맺게 했다. 이렇게 모인 고객들에게 ‘1+1 행사’ 알림 등을 보내 재방문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상생해야 기회가 온다”=김 대표가 모든 청년상인에게 말한 마케팅 비법의 기본은 ‘상생’이다. 음식점·카페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지난해 가게(파스타펍) 사장이 된 강주혁(26)씨는 기존 시장 상인 3명과 멘토·멘티를 맺었다.

강씨는 “어르신 상인들에게 온라인 홍보 방법을 알려드리고, 그분들이 우리 가게를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주시면서 장사 노하우도 알려주신다”고 말했다. 강씨는 “먼저 인사드리고 다가가니 텃새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릉시장 청년상인 4명처럼 더 많은 가게의 성공을 꿈꾼다. 그는 “올 5~6월에 뽑힐 중구 대림상가, 은평구 증산종합시장, 성동구 금남시장의 청년상인 13명에게 노하우를 알려줄 예정이다.

창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S BOX] 서울시, 참신한 아이템과 열정 있는 청년 뽑아 지원

서울시청이 보증금·월세를 지원해 준 청년상인 가게의 특징은 ‘독특한’ 메뉴와 사연으로 무장했다는 점이다. 수제사탕집 ‘땡스롤리’는 레고 사람 모형을

그대로 본뜬 ‘레고사탕’(1000원)과 팬지·장미 꽃잎을 넣은 ‘생화사탕’(3000원)을 판다. 꿀을 넣은 캐러멜(10g당 1000원)도 히트 상품이다.

파스타 가게 ‘파스타펍’을 연 강주혁(26)씨는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 근처 맛집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음식점 셰프 출신이다. 2010년 고등학교 졸업 후 ‘서빙 알바’를 했던

가게에서 4년 뒤 주방까지 맡게 됐다. 파스타펍 요리도 이 가게에서 배웠던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빵집 ‘빵빵싸롱’은 주력 상품인 ‘한 끼 식빵’(220g에 3500~4000원) 종류가 8개나 된다. 버터크림·팥·호두시나몬 등인데, 특히 카야잼·오징어먹물치즈 식빵이 인기가 많다.

종류 많기로는 청(淸)음료점 ‘율리아청’도 만만치 않다. 애플시나몬·자몽·장미레몬청 등 총 7종을 판다. 500mL짜리 병(1만3000~1만5000원)에 팔거나 잔(4500원)으로도 판다.

그는 한식당을 운영했던 어머니와 매실청을 담갔던 어린 시절 추억 때문에 청음료점을 냈다.

곽종빈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선발 과정에서 참신한 사업 아이템과 전통시장에서 버틸 수 있는 열정·끈기를 본다”고 말했다.



원문:https://www.joongang.co.kr/article/21526590#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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